1. 순록의 뿔은 인간의 지문처럼 다 다릅니다.

Reindeer in Yamal Peninsula. 09/30/2009 © Greenpeace / Steve Morgan

순록은 포유동물 중 유일하게 매년 새로운 뿔이 자라며, 하루에 최대 2c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혈액공급이 풍부한 물질 안에서 이뤄져서, 뿔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순록의 뿔은 인간의 지문처럼 다 다릅니다. 모든 뿔은 각각의 모습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순록은 ‘하얀 눈을 파는’ 동물입니다.

Svalbard reindeer (Rangifer tarandus platyrhynchus) graze in wintry conditions in Adventdalen, Svalbard.
© Elise Biersma / Greenpeace

'순록'과 '카리부'(Caribou)는 유라시아 순록(Rangifer tarandus)종의 두 가지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썰매를 끌고 사람들이 모는 순록을 의미합니다. '카리부'는미크맥족(Mi’kmaq)의 ‘칼리푸(Qalipu)’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고, ‘눈을 파는 동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눈 속에 이끼나 다른 식물을 파낼 때 쓰는, 날카로운 삽과 같은 순록의 오목한 발굽 형태를 상징합니다.

3. 순록의 눈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바뀝니다.

Reindeer at Lake Inari in North Finland. 02/15/2006 © Markus Mauthe / Greenpeace

순록은 계절에 따라 눈 색깔이 바뀌는 유일한 포유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끊임없이 내리쬐는 햇빛에 의해 순록의 눈은 금빛이지만, 어두운 겨울에는 망막에 빛이 덜 반사되어 눈이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4. 새끼 순록은 올림픽 육상 선수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Winter forest at Lake Inari in North Finland. Reindeer calf. 02/15/2006 © Markus Mauthe / Greenpeace

태어난 지 하루가 된 북미 순록은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보다 더 빨리 달립니다. 다 자란 순록의 경우, 시속 64~8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북극곰은 순록을 사냥하지 않습니다. 북극곰이 순록을 쫓아가다간 금방 지칠 테니까요!

5. 산타의 친구는 모두 암컷 순록입니다.

© Creative Commons

선물이 가득 담긴 산타의 썰매를 하늘에서 끄는 것은 암컷 순록입니다. 수컷 순록의 경우, 교미기의 끝인 12월 초에 뿔을 잃게 되고, 암컷은 얇은 뿔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6. 순록 무릎에서 나는 딸깍 소리로 대화합니다.

Svalbard reindeer (Rangifer tarandus platyrhynchus) graze in wintry conditions in Adventdalen, Svalbard. 05/09/2014 © Jon Lorentzen / Greenpeace

일부 순록의 변종은 눈보라 속에서 함께 무리 지어 있기 위해, 걸을 때 딸깍하는 소리를 내는 무릎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록은 입으로도 소리를 냅니다. 과학자들은 수컷의 목에 큰 공기주머니가 쉰 방울소리, 또는 짝짓기 음성을 낼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목이 쉰 듯한 소리는 경쟁 수컷을 견제하고, 짝을 유혹합니다. 암컷의 경우, 이 공기주머니를 통해 각자의 소리를 내어 새끼들과 대화합니다. 이처럼, 순록은 각자의 독특한 소리를 냅니다.

7. 순록은 에너지 효율적인 삶을 즐깁니다.

Svalbard reindeer (Rangifer tarandus platyrhynchus) graze in wintry conditions in Adventdalen, Svalbard. 03/07/2014 © Elise Biersma / Greenpeace

에너지 효율성의 면에서, 순록은 다른 동물들을 능가할 수 있습니다. 순록은 공기를 가두어 온기를 유지하는 털로 추위를 견디도록 되어 있습니다. 겨울 동안에 순록의 얼굴 털이 입술까지 길게 자라서 눈 속에서 풀을 뜯을 때 코와 주둥이 부분을 보호해 줍니다. 순록의 코는 공기가 폐로 가기 전에 따뜻하게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순록의 다리는 엄청 추울 날씨에 온도를 얼기 바로 전 온도까지 낮출 수 있어서 이는 몸의 열 발산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8. 순록의 발도 계절에 따라 변합니다.

© Creative Commons

여름에는 발바닥이 스폰지처럼 변해 부드러운 툰드라를 끄는데 힘을 더해 줍니다. 겨울에는 발바닥이 줄어들고 조여짐으로써, 발굽의 테가 두드러집니다. 이는 눈과 얼음을 뚫게 하고, 땅 속에 먹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9. 순록의 뿔은 다른 동물들에게 귀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 Creative Commons

순록이 매년 뿔을 잃을 때, 그 버려진 뿔들은 그냥 땅에 방치되지 않습니다. 쥐나 토끼같은 설치류와 다른 동물들이 그 뿔들을 먹으며, 뿔들로부터 칼슘과 미네랄을 얻습니다.

10. 순록의 젖은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Winter forest at Lake Inari in North Finland. Reindeer with calf in the snow. 02/15/2006 © Markus Mauthe / Greenpeace

순록의 젖은 육지상 포유동물의 젖 중 가장 영양소가 많고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순록의 젖은 놀랍게도 22%의 유지방과 10%의 단백질을 갖고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젖소의 우유는 3~4%의 유지방 밖에 없습니다.

‘북극의 보배’라 불리며 시베리아와 북유럽 등 유라시아 북극권에 살고 있는 순록은 원주민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순록의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날이 오지 않도록, 그린피스는 북극과 북극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극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바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순록의 집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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